애견미용실 창업을 준비하면서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혼자서 많이 고민하고 힘들었어요. 13평 상가의 애견미용 창업비용, 애견미용 필요집기, 인테리어 등 각자 다르겠지만 저의 애견미용실 창업 준비과정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지역은 광역시이고 아파트 정문앞 상가였어요.
애견미용 창업비용 : 총 2,800만원
- 보증금 : 1500만원
- 월세 : 85만원 (관리비 5만원 포함)
- 인테리어및 필요집기 : 1000만원
- 권리금 : 100만원
- 부동산 중개비 : 90만원
애견미용 창업비용으로 대략 2,800만원 정도가 사용된것 같아요. 직장을 다니며 준비하느라 시간여유가 많지 않아 오픈 준비 기간을 한달 정도로 잡아 월세까지 포함했어요. (가게내부에 쓸만한 집기가 있다고 판단해 권리금도 줬는데 실제로는 쓰지 못하고 대부분 당근으로 처분한것 같아요)
사용하던 집기들이 있는 가게에 들어갈때에는 정말 나에게 필요한게 맞는지 여러번 생각해 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애견미용실 필요집기
손님대기공간
에어컨 : 가게 내부에 천장형 에어컨으로 달려있었어요
냉장고 : 간단한 음료나 음식을 넣기에 좋은 미니 냉장고로 구매했어요. (30만원)
정수기 : 손님들이 커피나 차,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필요한것 같아요. 저도 미용하면서 물을 많이 먹어요. (목이탄다..)(선물받음)
데스크 : 노트북과 카드기, 토스프론트를 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손님대기 테이블과 의자 : 손님들이 테이블에 앉아 미용 동의서를 작성하고 어떤 미용 스타일을 하고싶은지, 강아지의 특이사항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도 해요. (20만원)
안전문 : 애견미용실 허가를 위해 꼭 필요한 안전문이에요. 가격이 나가더라도 튼튼한 문으로 맞춤 하시기를 추천드려요. (70만원)
환풍기 : 애견미용실 허가 필요물품
소화기 : 애견미용실 허가 필요물품(3만원)
안전문은 제가 주문하고 7일정도가 걸려 설치할 수 있었어요. 오픈 날짜와 맞추기가 힘들어 굉장히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안전문은 영업허가에도 필요하니 꼭 미리 설치하시기를 바래요.
애견미용공간
에어컨 : 가벽을 세우니 미용공간에도 에어컨이 필요해 설치했어요. 겨울을 대비해 냉온풍 겸용으로 추천드려요. (70만원)
전기 온수기 : 천장에 매달아 놓는 온수기가 좋다고 해서 100L짜리 넉넉한 용량으로 구매했어요. (40만원)
욕조 : 원래 가게에 있던 스테인리스 씽크가 있었는데 강아지 목욕시키기에 넉넉해 미끄럼 방지매트 깔고 사용하고 있어요. (돈 벌면 하얀 욕조로 바꿀거에요)
드라이기 : 에이플러스 드라이기를 많이 사용하셔서 구매했는데 성능이 좋아요. (40만원)
미용테이블 : 자동 테이블을 살까 하다가 예산이 맞지 않아 일반 미용테이블 샀어요. (10만원)
강아지대기장 : 강아지가 두 마리 동시에 오거나 미용 중 문의 하러오는 손님이 오시면 잠시 대기할 공간이 필요해요. (5만원)
미용도구 트롤리 : 미용도구를 올려놓고 쓸 카트에요. 바퀴가 부드럽게 이동되는걸로 사시면 편해요. (3만원)
도구소독기 : 여러마리의 강아지가 함께 쓰는것이기 때문에 소독은 필수인 것 같아요 중고로 구매했어요. (5만원)
청소기 : 건습식 겸용으로 된 청소기 추천해요. 용량이 크고 선이 길고 6M정도 되는것 추천.
쓰레기통 : 50L 사서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너무 큰걸샀나 싶었는데 금방 차더라구요. (3만원)
클리퍼 및 가위 : 내 손에 잘 맞는걸로 (저도 여러가지를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보며 저와 맞는 도구를 찾아가고 있어요)
애견미용실 인테리어
철거 : 내부에 쓰던 집기나 인테리어를 제가 철거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철거업체는 당근마켓을 이용했어요. (5만원)
가벽 : 가벽을 할지말지 고민했는데 안했으면 큰일날뻔했네요. 가벽절반은 문, 절반은 통유리로 만들었어요. 문을 닫았을때 털이나 소음이 나가지 않게 하는게 중요해요. (100만원)
간판2개 : 앞뒤 간판이 있었는데 천갈이만 했어요. (150만원)
셀프페인트 : 군데군데 얼룩진 부분과 천장이 문제였는데 금손친구들 덕분에 해결. 밥값이 더 나올수 있음 (10만원)
청소업체 : 가게의 층고가 높은편이고 묵은 먼지들이 있어서 혼자 청소로는 안되겠다 싶었어요. 모든 철거를 다하고 새 물건을 들이기 전에 청소업체를 불렀어요. (30만원)
애견미용실은 작업실과 대기공간을 분리하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털을 자르거나 말릴때 엄청난 양의 강아지 털이 나와서 가벽에 공간이 생기면 털이 다 날아가겠죠? 인테리어는 개인의 취향이기는 하나 저는 공간을 분리해 사용하니 정말 편한것 같아요.
애견미용실을 준비하며 내가 놓쳤던것
작업실 안 창문 : 털이 많이 날리기 때문에 창문이 있으면 환기가 되고 좋을것 같아요. 환풍기가 있지만 소리가 커서 잘 안틀게 되더라구요. 애견미용실을 옮기게 된다면 전 꼭 창문있는 곳으로 갈거에요.
내부 화장실 : 강아지들이 애견미용실에 와서 마킹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응가도 꾀 많이 한답니다. 저희 가게는 화장실이 내부에 없어서 항상 외부 화장실로 버리러 가는데 너무 귀찮아요. 내부화장실 있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애견미용실 이름 지을땐 키프리스확인 : 애견미용실 오픈 하루전 문자한통을 받았습니다. “이름 바꾸셔야겠는데요” 청전벽력이었지만 법적문제로 갈수 있던 상황이라 간판2개, 명함, 사업자 등 모두 다시 바꿨습니다. 키프리스라는 상표등록 사이트가 있는데 꼭 중복되는 상호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이름 지으시기를 바래요. 다음에 포스팅으로 썰 풀어볼게요.
마무리글
애견미용실 준비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어요. 준비기간에는 잠도 잘 못자고 걱정이 산더미였던 기억이 나요. 리스트를 작성해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다 보면 나만의 색이 담긴 애견미용실이 만들어져 있을거에요. 애견미용실 운영 쉽지 않아요 근데 쉬운건 시시하잖아요. 어려우니까 더 재미있고 매력적인것 같아요.
애견미용실 창업 준비하시는 모든분들 파이팅이에요!